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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트렌드 노트 -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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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트렌드 노트 -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주)북스톤

김정구 외 지음

2017-10-18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생각하고, 일하고, 배우는 대신
오고, 가고, 먹고, 노는 사람들”
대한민국 최고의 빅데이터 분석그룹, 다음소프트가 제시하는
2018 대한민국 시대감성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있는 곳이 나를 말한다”


최근 소셜미디어 상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명사는 ‘사진’, 동사는 ‘찍다’이다. 우리는 확실히 사진 찍는 시대에 살고 있다. 경험을 남기고 싶어서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찍고 싶어서 경험을 한다. 우리가 사진을 찍어 올리면 인공지능은 그것을 통해 부지런히 인간의 세상을 학습한다. 끊임없이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은 언젠가 인간을 넘어설지도 모른다고 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이 가져올 파장을 제외하고 미래를 논하기는 어렵다. 기업마다 만들어질 ‘2018 ○○부서 전략 보고서’의 첫머리는 ‘4차 산업혁명’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과연 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고려해 회사의 비전과 변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까? 한 명, 두 명, 한 팀, 한 부서, 한 회사 전부 모여도 마찬가지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혁명, 특이점… 뭐라고 부르든 시대는 변할 것이다. 어떻게 변할까?
인정하자. 우리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낙담하기는 이르다. 기술의 변화는 알 수 없을지 몰라도, 기술 변화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감성은 알 수 있다. 앞으로 닥칠 시대에 대한 흥분과 기대, 두려움, 이 모든 것이 합쳐진 시대감성을 사람들의 행동을 통해 읽을 수 있다. 그 흐름을 우리는 ‘트렌드’라 부른다.
한국 최고의 빅데이터 분석업체인 다음소프트 연구진은 2018년을 맞아 반드시 음미해야 할 우리 사회의 시대감성을 소개한다. 그것은 특이하게도 ‘장소’와 함께 온다. 현재 한국사람들은 언제 누구와 무엇을 했는지보다 ‘어디서’ 했는지를 더 많이 말하고 있다. 이는 곧 우리에게 ‘장소’가 중요함을 의미한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는 내가 누구인지를 말해주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내가 ‘사는’ 것이 나를 말해주는 시대에서 내가 ‘있는’ 곳이 나를 말해주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러니 오늘날의 시대감성을 읽고자 한다면 사람들이 자주 찾는 그곳, 장소를 읽어야 한다.

당신의 비즈니스는 오늘날의 ‘여유 지향 사회’에
동참할 준비가 되었는가?


사람들이 일컫는 장소는 다양하다. 집, 호텔, 마트, 어린이집처럼 건물과 용도를 포함한 일반명사가 있는가 하면, 서울, 광화문, 잠실, 한남동 같은 지명도 있고, 인천공항, 서울역, 롯데월드, 스타필드 등의 랜드마크를 지칭하는 고유명사도 있다. 이곳들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사람들은 무엇을 이루고자 이곳에 가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뜨는 장소를 10개 범주로 묶어 한국사회 시대감성의 흐름과 방향성을 짚어보았다. 이를테면 ‘장소’라는 구체성으로 살펴본 추상적 시대감성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이들 장소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지난 30개월간 소셜미디어 자료를 분석해보면 오고, 가고, 먹고, 노는 행위어는 증가한 반면 만들고, 생각하고, 일하고, 배우는 서술어는 줄어드는 흐름이 뚜렷하다. 우리가 노동보다 휴식을 지향함을 뜻한다. 이제 ‘월차’ 내고 ‘휴가’ 가는 것은 지혜로움이고, ‘야근’하며 ‘열정’을 불사르는 것은 어리석음이 되었다.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정신적으로 정녕 나에게 여유가 있는지에 ‘그렇다’고 자신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여유를 원하는가 하고 묻는다면 누구나 ‘확실히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집은 좁고, 돈도 시간도 없고, 직장도 불안하지만 북유럽 어느 마을에서 그런다고들 하는 여유 있는 한가함을 즐기고 싶다. 내가 그런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사회적 시선에, 조직의 논리에, 미래의 불안에 저당 잡히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 설령 한 페이지 읽고 덮을지라도 ‘카페’에서 ‘혼자’ ‘책 한 권’과 ‘차 한 잔’의 여유를 증명하는 사진을 올리고 싶다.
빅데이터가 보여주는 우리의 고객은 명백히 ‘여유 지향 사회’의 일원이다. 2018년에 우리가 바라는 이미지는 근면 성실하게 땀 흘리는 개미보다 눈을 감고 악기를 연주하는 베짱이에 가깝다. 집단감성이 향하는 열망에 가까이 가는 데 한걸음을 보태주는 정책과 제품, 서비스는 호응을 얻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외면당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고령화 사회, 기술과 구조의 문제와 더불어 우리가 고려해야 할 것은 사람들의 마음이다. 기술이 발달해도, 나이가 들어도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이다. 그러니 섣부른 가치판단이나 디지털 혁명 같은 거대담론은 잠시 접어두고, 구체적인 장소에서 생생한 인사이트를 얻어보자. 그럴 준비가 된 당신에게 이 책은 최소 10곳의 방문 리스트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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